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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패배자가 될지언정 관중이 되지 않기로 했다.4

사진찍는집사 2020. 8. 14. 22:52

나는 패배자가 될지언정 관중이 되지 않기로 했다.4

 

스마트스토어에 상품등록을 하고 9일째다.

지금까지의 매출건수는 약 8건, 판매건수는 10개. 

처음하는 일이다 보니 이게 나쁜성적인지 그럭저럭 평균은 친건지, 혹은 좀 더 파고들거나 다른 상품을 알아봐야 할지 

알지도 못하는 실정이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건 스마트스토어에 발을 들였다는것. 

관심도 없었고 내가 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도 못했던 분야를 시작했다는것.

그게 더 중요하다. 돈보다 중요한 경험을 얻었기 때문이다.

 

모든일은 시작이 가장 중요하다.

 

첫 등록을 한 8월 5일, 개인 인스타그램에 제품사진과 함께 프로필에 링크를 달았더니

지인들이 한두개 정도 구매를 해주었다.

그 이후, 또다른 지인들과 지인의 지인,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일면식도 없는 완벽한 타인의 주문까지 조금씩 들어오고 있는 실정이다.

재밌는건 내 사진계정도 아닌 개인계정을 팔로우 하고 있는 광주에 어느 사진작가님께서

내 인스타그램을 보고 주문을 해주었다는 것이다.

(2편에 이미 한번 언급을 했다)

이 글을 쓰며 다시한번 인플루언서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내 성격상 그게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수익이 생겼다.

지속적인 수익도 아니고 큰 수익은 아니지만 수익이 생겼다.

 

현대 사회에서 돈을 번다는 것은 그 사람이 한 개인으로써 역활을 하고있는지의 잣대가 된다.

지금 나는 무직자로써 사회구성원으로써의 역활을 다 하고있지 않았다고 생각했지만

이제 그 구성원으로써의 첫발을 내딛었다.

 

나는 운이 좋은 케이스였다. 

부모님께서 복숭아 도매업을 하시기 때문에 질 좋은 복숭아를 싼 가격에 얻을 수 있고

중간 수수료도 없이, 또 당분간은 복숭아에 대한 원가도 지불하지 않고 

수익의 100%를 내가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9월 초순~중순 까지는 계속해서 수익을 낼 수 있고(그렇다고 믿고)

그 이후에는 감까지 노려볼 수 있다.

다행히 청도의 복숭아와 감은 전국적으로 유명해서

공급도 많지만 그만큼 수요도 많다.

초보가 후발주자로 진입하기에 절대적인 무리는 없다.

 

여기까지 왔으니 이제 다음스텝을 밟아보자

기존상품을 좀 더 세분화해서 스토어에 등록을 해보자.

또다른 사진을 찍어서 좀 더 맛있어 보이게 등록을 해보자.

키워드를 찾아서, 복숭아 라는 초대형 키워드 말고 중간키워드를 노려보자.

주변에 팔로워가 많은 지인들에게 부탁해서 광고를 해보자.

과일만 판매할게 아니라 여기서 얻은 노하우로 

다른 물건들을 팔아보자.

위탁이든 사입이든..

 

직접 물건을 팔아보니 장사는 돈이 남는다.

내 생각보다 더(품목마다 상이하게 다를것임은 분명하지만)

 

비대면 사업을 진행해야겠다.

그게 내 부자로써의 첫 발걸음이 될 것이다.

 

패배자가 될지언정 관중이 되지 않기로 했다지만

이 글에서 나는 분명히 밝힌다.

나는 부자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