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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자가 될지언정 관중이 되지 않겠다.

나는 패배자가 될지언정 관중이 되지 않기로 했다.2

필드를 보기만 해야하는 관중으로써의 삶을 끝내고 필드로 내려와 경기의 참가자가 되기로 한 둘째날이다.

주문했던 책은 오늘 배송이 오기로 했고, 그 책을 읽은 후에 감상평과 함께 글을 써도 되지만 글쎄

아침시간에 글을 쓰면서 오늘을 어떻게 살 지 결정하고 싶은 마음에 컴퓨터를 켰다.(펜을 들었다-가 더 자연스러운 문장같지만 요즘시대에 맞지않는 말인것같다. 현 상황에도 그렇고)

어제는 꼴딱 밤을 새곤 교회와 협의체 회의까지 하는 바람에 하루종일 거의 제정신이 아니었다.

달라진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한 것 외에는 내 몸 챙기기에 급급했고 컨디션 조절하는것에 급급했다.

 

고무적인것은 스토어팜으로 판매하고있는 복숭아 주문이 하루만에 3건(4개)가 들어왔다는 것.

지인들이고 지인의 지인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이렇게 판매가 쌓인다.

하나 재밌는점은 내 사진계정이 아닌 개인계정을 팔로우 하고있는 광주에 어느 한 작가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복숭아 판매글을 보고 주문을 했다는 것이다.

말 그대로 개인계정인데 그토록 상업적인 계정이 팔로우 하고있는것도 재밌는 일인데

그게 구매로 까지 이어지다니 기분이 묘하다.

만약 내가 지인들로만 이루어진 300명의 팔로우 계정이 아니라

천명, 만명, 십만명의 팔로우가 있는 계정이었다면? 

나의 글 하나하나가 단순계산으로도 지금보다 몇십 몇백배의 영향력이 생기지 않을까?

 

어제 구매한 책 중에 유튜버 신사임당의 킵고잉이 있는것처럼.

그사람의 팔로우가 60만명인데 그 중에 몇명이나 책을 구매했을까 생각해보면

 

책의 판매부수는 3천부 정도면 평균이라고 한다.(2014년 기준이지만 시간이 흘렀다고 판매가 늘었을까?)

60만은 경제,자본,돈 이라는 공동된 관심사로 모인 사람들이다. 

그 사람들이 롤모델인 사람이 자기의 이야기를 쓴 책이라면 구매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을까?

10%만 구매해도 6만권, 1%만 구매해도 6천권이다.

그렇게되면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릴 것이고 그건 추가적인 판매로 이어질 것이다.

그렇게 나를 추종하는 1%에게 영향을 끼쳤을때 나에게 돌아오는 리턴을 생각한다면

인플루언서라는건 우리가 예상하는 것 이상으로 큰 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 것 같다.

 

뭔가.. 자괴감,현타가 오지만 지금 내가 할 수 있는걸 해야지.

티스토리에 오늘의 다짐과 생각을 기록하고,

네이버 블로그 글을 쓰고,

청도에 내려가서 복숭아 판매하는것에 손편지를 하나씩 넣고

그 사람들이 브릿지가 되어 추가 구매로 이어지도록 조금 더 괜찮은 품질의 물건을 배송하고...

부자가 되려면 공짜로 먹여주는 밥을 기대해서는 안된다.

그건 길거리에 무료급식소에서나 바랄 일이지.

정당한 금액을 지불하고 정당한 음식을 먹기를 바라자.

움직이고, 부지런해지자.

 

혹시나, 혹시나 이 글을 보시게 되는 분이 계신다면

그 중에 복숭아를 좋아하는 분이 계신다면 아래 링크를 참조해 주시라.

https://smartstore.naver.com/elephant_store/products/5047998076

 

당일수확 ! 산지 직송 프리미엄 청도복숭아 : 청도 코끼리상점

[청도 코끼리상점] 청도에서 엄수된 과일을 판매하고 있어요 :)

smartstore.naver.com

 

티스토리는 재밌는게 이전글에 내가 어떤 태그도 하지않고 

첫 글에, 눈길을 끌만한게 전혀 없었음에도 방문자수가 몇명은 있었다.

어떤 경로로 들어오시게 되었는지 모르지만

오늘 오시는 분들은 과일을 좋아하는 분들이었으면 좋겠다.(욕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