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패배자가 될지언정 관중이 되지 않기로 했다.3
지난 이틀간 아는 지인을 따라 타일공사현장을 다녀왔다.
너무 오랜만에 몸으로 하는 일을 해서 뻗어있는통에 이틀이나 글쓰기를 날려버리고 말았다.
글쓰기는 육체의 영역이 아니라 정신의 영역임에도 불구하고 몸이 지치니 마음처럼 되지않았다.
하지만 이것또한 핑계겠지.
한 고급아파트의 경비원이 이런말을 했다는 얘기가 있다.
새벽에 주차장에서 나가는 차들은 다 비싼 차들이라고.
이 말은 부자일수록 더 부지런하게 움직인다는 뜻이라고 생각한다.
내 몸이 힘들건 말건, 내 상황이 어떻건 그건 오롯히 내 상황일 뿐이다.
돈은 나를 기다려주지 않고 자체의 흐름대로 흘러갈 뿐이다.
나는 쉬었으면 안됐다.
그래도 이틀간 일을하며 배운게 있다면, 육체노동은 그 한계가 명확하고
그 노동으로 벌 수 있는 재화 또한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자동으로 돈이 벌리는 시스템(월세,배당,사업)이 아니라면 내 몸이 다치거나 상황적으로 일을 할 수 없을 때
수익은 멈추게 된다.
육체노동은 일당은 많은 반면 다치거나 육체적 한계가 찾아오기 쉽다.
지금 당장은 이렇다 할 수익이 없기에 그 일을 해야했지만
생활의 영위를 위해서, 그 정도까지만 하기로 하자.
부자가 되기위해 내가 지금당장 할 수 있는 일을 정리해보았다.
먼저는 지금도 하고있는 티스토리에 글을 쓰는 것.
전문적인 글을 쓴다면 티스토리로 수익을 창출해내는것이 더 가깝겠지만 나는 아직 방법을 모른다.
그래서 약 열흘정도 후 블로그 운영 강의를 신청할것이다.
지금의 나에게는 적지않은 수강료를 지불하겠지만 투자라고 생각한다.
현재의 티스토리는 차후 시작하게 될 유튜브와 같이 느린 호흡으로
내가 부자가 되어가는 과정을 기록하고 나누는 영역이 될 것이다.
어쩌면 수익창출을 목적으로 한 또하나의 티스토리를 열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그렇게되면 하루에 약 3개의 긴 글과 3개의 짧은 인스타그램 업로드를 해야겠지.
내 직업은 사진작가였는데 이젠 다른 영역의 작가가 되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두번째는 사진블로그 포스팅이다.
프리랜서 사진작가로도 더욱 왕성히 활동하기 위해서 블로그 포스팅과 인스타그랩 업로드를 계속해서 하고있다.
당장은 코로나와 장마, 폭염으로 인해서 사진 촬영이 어렵겠지만
차츰 데이터가 쌓여감에 따라 유료광고도 하며 계속해서 사진을 찍어갈것이다.
어쨌거나 사진은 내가 가장 사랑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세번째는 인스타그램 업로드. 이것또한 사진작가로써의 내 정체성을 확고히 하기 위해서이다.
네번째는 꾸준한 독서이다. 지금 읽고있는 책은 유튜버 신사임당님의 킵고잉.
그리고 일목균형표..는 책장에만 꽂혀있다.
이것도 읽어야하는데...
일목균형표 1,2권을 몇차례 독파하고 난 후엔 몇개의 주식을 분석하고 추려낸 후 각 1주씩으로 모의투자를 해볼것이다.
수익을 목적으로 한것이 아닌, 차트분석용으로.
대차게 회사를 나올때의 나의 마음과는 다르게 돈을버는 일은 쉽지가 않다.
그보다 더 어려운일은 나의 열정을 계속해서 불태우는것.
돈이라는 보상이 따라온다면 열정이 솟아나겠지만 지금의 내 상황은 그 보상이 확실치 않은 일들을 계속해서 해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더더욱 열정이 솟아나기 힘들다.
부디 이 티스토리가 나의 열정을 기록하고 기억해서 언제나 초심을 돌아볼 수 있는 하나의 장치가 되었으면 한다.